중핵중심 교육과정 (Feat. 교과중심 교육과정, 경험중심 교육과정)

중핵중심 교육과정은 교과중심 교육과정과 경험중심 교육과정을 적절히 절충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교과중심 교육과정과 경험중심 교육과정을 간략히 살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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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중심 교육과정

교과중심 교육과정은 인류가 그동안 축적해 놓은 지식을 전수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인류가 쌓아놓은 지식은 너무나 방대하기에 이를 가르치는 것도, 받아들이는 것도 많은 힘이 필요하죠.

그래서 가장 쉽게 가르칠 수 있는 '강의법'을 택합니다.

강의법은 지식의 체계적 전수에는 이만한 것이 없지만, 학습자 입장에서는 너무 지루하죠.

 

경험중심 교육과정

경험중심 교육과정은 학습자의 흥미와 욕구를 기반으로 한 능동적인 경험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학습자는 직접 경험을 하면서 배워나가는 존재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래서 미리 정해진 목표 없이, 현장에서 목표를 설정하고 체험하면서 배워나가는 것이죠.

 

학습자는 자신이 원하는 것과 흥미로운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동기가 부여되고 적극적으로 학습활동에 참여합니다.

그러나 지식의 체계적 전수는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학습자가 지루하게 느끼기 때문이죠.

 

중핵중심 교육과정

이 둘을 적절히 절충한 것이 중핵중심 교육과정입니다.

중핵중심 교육과정은 중심학습과 주변학습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중심학습에는 학습자와 관련이 있고 실제적이여서 흥미를 이끌수 있는 문제를 설정합니다.
주변학습에는 중심학습을 이루어낼 수 있게끔 다양한 교과를 유기적으로 통합하여 조직합니다.

 

예를 들면,

"깨끗한 우리동네 만들기"를 중심학습으로 잡았습니다.

그렇다면 주변학습으로는 이와 관련된 여러가지를 유기적으로 통합하여 조직할 수 있습니다.

 

'우리 동네에 있는 쓰레기통의 개수' - 지리

'하루에 얼마나 쓰레기가 배출되는지' - 통계/수학

'어느 종류의 오염인지(수질/대기/그 외)' - 화학적 지식

'관련 지침이나 조항은 없는 지' - 법

 

이렇게 학생들은 자신이 흥미를 느낄만한 내용이 선정되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흥미와 욕구만 충족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학습으로 관련 교과적 지식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교과중심 교육과정의 단점이었던 '지루함'과,

학문중심 교육과정의 단점이었던 '지식의 전달 부족'이 둘 다 해결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