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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

브루너의 발견학습과 지식의 구조

by 곰쌤 교실 2019.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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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너(Jerome Seymour Bruner) 박사는 1915년 미국 뉴욕 출생입니다.

하버드에서 심리학 교수직을 하셨고요,

2016년 생을 마감하셨는데, 꽤나 최근이어서 놀랍네요.


Key words: 교수이론, 지식의 구조, 발견학습


1. 교수이론과 학습이론

브루너 박사는 교수이론과 학습이론의 차이를 제시했습니다.

 

교수이론은 처방적, 규범적, 직접적인 성격을 지니는 반면,

학습이론은 기술적, 간접적입니다.

 

이 말이 무슨 뜻이냐 하면,

 

교수이론은

'A라는 조건 하에서 B라는 결과를 얻으려면

C라는 교수 방법을 행해야 한다.'라는 주장을 한다면,

 

학습이론은

'A라는 조건하에서 C라는 교수 방법을 행했더니

B라는 결과가 나왔다.'에 주목합니다.

 

즉,

교수이론은 마치 의사가 환자에게 처방을 내리듯이

'제안'을 하는 반면,

 

학습이론은 나타난 결과를 '분석'하는 것이죠.


이러한 그의 교수이론에는 4가지의 구성요소가 있습니다.

 

2. 브루너 교수이론의 4가지 구성요소

1. 학습 경향성(학습의욕):
학습하고자 하는 의욕, 준비성 또는 출발점 행동을 말합니다.

2. 지식의 구조

3. 학습 계열(계열성):
학습과제를 순서대로 조직하여 제시합니다.

4. 강화 계획

이 4가지의 요소는

수업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교수자가 차례대로 고려해야 할 순서를 표현하기도 합니다.

 

즉,

먼저 학생들의 수준 '출발점 행동'을 파악해야겠죠,

그다음에는 가르칠 내용(지식의 구조)을 선정해야 하고요,

그 내용 간 순서를 정해야겠죠(계열성),

그리고 수업을 진행하면서

적절하게 학생들을 강화해줄 계획도 필요할 겁니다.

 

'지식의 구조'는 브루너가 제시한 교수이론의 '학습내용'으로,

브루너의 핵심 개념이기도 합니다.

 

자세히 알아볼까요?


3. 지식의 구조

지식의 구조는

'학문이나 교과의 기저를 이루는 핵심적 개념'을 말합니다. 

 

해당 과목의 '핵심적인 특징' 정도가 되겠네요.

수학이라면 특정한 원리를 찾는 과정,

언어과목이라면 소통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과학이라면 과학적 현상과 원리,

실험을 통해 발견된 사실들..

이 모든 것들이 지식의 구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지식의 구조는 표현방식, 경제성, 생성력이라는 3가지의 특징을 지닙니다.

 

표현방식:
지식의 구조의 표현방식에는
작동적, 영상적, 상징적 방법이 있습니다.

작동적은 행동으로,
영상적은 시각으로,
상징적은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지요.

브루너는 모든 학생에게
알맞은 표현방식으로 지식의 구조가 제시된다면,
아무리 어려운 내용도
학습자는 이해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상징적인 표현방식이 가장 추상적이고,
영상적, 작동적인 표현방식으로 갈수록 더욱 구체적이기에,
학습자가 받아들이기 쉽다는 것이지요.

경제성:
지식의 구조는
근원을 이루는 핵심적인 아이디어이기 때문에,

새로운 지식을 획득할 때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 지식의 구조가 동원됩니다.

따라서 새로운 내용의 일부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의 구조의 도움을 받기 때문에
경제적(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생성력:
지식의 구조는
또한 새로운 상황에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엔진을 만드는 기술이 장난감부터 시작해서,
자동차, 기차, 우주선을 만들듯이
하나의 근원적 개념은 다른 상황에 다양하게 전이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브루너는 지식의 구조를 학습하기 위해 '발견학습'을 제안합니다.


4. 발견학습

발견학습은

교사가 학생에게

교과의 최종적인 형태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스스로 최종적 형태를 조직하게 하는 것입니다.

 

즉,

교사가 '이거 원래 이러니까 알아둬.'

하는 것이 아니라

 

'이게 어떻게 나타나는지 한번 찾아보자.'

라고 하는 것이지요.

 

영화를 보기도 전에 스포 당하면 기분이 어떨까요?

맥이 빠지겠죠?

 

지금까지 강의식 수업은

학생들에게 '지식을 스포 하는 행위였던 것입니다.

 

발견학습에는 4가지의 조건이 있습니다.

학습 태세:
학습자가 적극적으로 정보들 사이의 관계를 찾으려는 경향성이 있어야 합니다.

요구 상태:
학습자가 적절한 동기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관련 정보의 학습:
관련된 정보가 제공되면 발견이 더욱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연습의 다양성:
다양한 상황에서 적용하는 연습을 하게 되면 발견과 전이가 활발히 일어납니다.

 

이렇게 발견학습에는

학습자가 스스로 지식을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구성주의적 입장을 취하지요.

 

이를 통해

지식의 전이력이 상승하고,

문제해결력, 유추능력과 같은 고등정신능력이 길러집니다.

또한 학생들은 스스로 발견함에 따라

그 기쁨으로 내적 동기를 활성화할 수 있지요.

 

다만,

모든 지식을 학생 스스로 발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또한,

교육이라는 것이 문제 해결만을 목표로 삼을 수는 없지요.

전인적으로 다방면의 성장을 추구해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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