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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

교육 평등관의 유형; 허용, 보장, 과정, 결과

by 곰쌤 교실 2019.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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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Interaction Institute for Social Change Artist: Angus Maguire. (interactioninstitute.org, madewithangus.com)

제가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왼쪽 사진에는 모두가 같은 개수의 상자를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한명은 경기를 보지 못하죠.

반면 오른쪽에는 모두가 같은 높이에서 경기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세 사람 모두는 경기장 밖에서 봐야하는 처지이지요.

생각할 거리가 많은 사진입니다.


교육과 자신이 속하게 될 계층은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누가 교육을 받을 수 있는가,

그 교육은 어떠한가,

차이는 존재하는가에 따른 평등의 논의가 이어집니다.

 

교육 평등관은 크게 

허용적 평등, 보장적 평등, 과정적 평등, 결과적 평등의 순서로 논의되어 왔습니다.


1. 허용적 평등

허용적 평등은 기존의 제도적 차별을 전제합니다.
여성이나 흑인과 같이 애초에 교육을 받지 못하는 사람을 법적으로 허용 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법적으로 허용을 해주었더니, 좋을 줄 알았지만 결과는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이미 교육에 배제된 사람들은 하위 계층에 속하였기 때문에,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았죠.

 

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살아서 교통 수단 비용을 내야하는데 그것이 큰 부담이 된다는 것이죠.

따라서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일을 시키는 것을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만연하게 됩니다.

 

2. 보장적 평등

이렇게 허용을 해도 현실적 문제로 교육에 참여할 수 없으니, 국가는 이를 보장해주기 위한 대책을 세웁니다.
각종 교육비를 지원하고 지리적, 경제적 차이에 대한 불평등을 최소화하려고 합니다.

의무교육도 실시합니다. 의무교육은 반드시 국가부담을 전제합니다.

왜냐하면 국가가 국민을 의무로 교육을 시키려면 그에 대한 부담은 당연히 국가가 져야지요.

(강제로 하라고 해놓고 돈도 직접 부담하라고 하면 ...)

 

3. 과정적 평등

그렇게 허용도 해주고 보장도 해주었더니 또 문제가 생겼습니다.

결국 상류층들은 교육으로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대물림하려고 하기 때문에,

더 비싼 값을 치르고 더 나은 교육을 받으려고 하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상류층들이 모이는 학교는 더 나은 시설과 더 나은 교육자료, 더 나은 경험을 할 수 있었고

결국엔 더 나은 학업 성취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이는 당연히 더 높은 계층으로 이어졌구요.

 

그래서 나온 것이 '교육의 환경과 내용을 같게 하라'입니다. 
이는 열악한 학교의 시설을 정비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 수준을 제한하고 상한선을 정합니다. 

모든 학생이 이제 학교에서 비슷한 교육을 받게 되는 것이지요.

 

4. 결과적 평등

그래도 차이는 발생했습니다. 모든 학생의 차이를 0으로 하고자 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것이었죠. 

그래서 관점을 바꿉니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더 집중적인 지원을 하자.', 즉, 차별적 지원입니다.

 

기존의 허용적 평등, 보장적 평등, 과정적 평등은 'Every'입니다.

모두를 허용하고 모두에게 보장하고 모두에게 같은 과정을 겪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결과적 평등은 'Some'입니다.

학습이 부진한 학생에게 보충수업을 제공하고, 

가난한 가정의 자녀에게 1년 더 일찍 교육을 실시하는 Head start과 같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집중적으로 자원을 이용하자는 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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