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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쌤 임용 합격 수기

2020 영어임용 초수 합격수기 (1차) (5편: 기간별 전략, 글을 마치며)

by 곰쌤 교실 2020.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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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별 전략

1~2: 출발선 파악 및 계획 수립

저는 기출을 먼저 쭉 풀어본 뒤,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파악하였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바탕으로 강의를 신청하거나 원서 정독 계획을 세웠습니다.

 

교육학은 김현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영교론은 박현수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음운론은 AEP를 정독하였고, 통사론은 Transformational grammar를 읽었으나, 기출을 푸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었으므로 70%정도 읽은 후 중단하였습니다. 대신 그 시간에 ‘Word Smart’라는 단어책을 사서 단어를 외웠습니다. Quizlet을 이용하여 단어를 외웠는데, 짧은 시간동안 효과적으로 외웠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휘 공부를 한 것이 임용시험 자체에 크게 도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ㅠㅠ 저는 단어를 외우면서 어휘 공부의 필요성에 대해서 계속 고민을 하다가 결국 어휘공부가 효율적인 계획 운영을 저해하는 기분이 자꾸 들어서 2월까지만 하고 중단하였습니다.

 

3~6: 학부병행

저는 1학기 동안 학부를 병행하였습니다. 20학점을 수강하고, 교생실습도 이 시기에 다녀왔기 때문에 임용 공부를 할 여력이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ㅠㅠ 저는 이 시기동안 교육학 인강을 수강하고 최대한 교육학에 대한 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계속 복습하면서 머릿속에 있는 내용들이 빠져나가지 않게 애를 썼던 시기인 것 같습니다.

 

7~8: 양보다 질 (꼼꼼한 기출분석과 영역별 접근 Tool 만들기)

6월말이 되어서야 앞으로의 향후 계획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 시기에 시간이 너무 임박하여서그만두고 내년을 목표로 해야 하나…?”라는 고민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엔 내년에 편하기 위해서라도 일단 올해 열심히 해야 한다!”라는 결론을 내렸고 올해 시험을 목표로 계획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루이스 책을 바탕으로 전공의 모든 영역을 분류했습니다.

 

왼쪽 표는 통사론과 문법의 내용에 대해 분류한 것입니다. 옆에 있는 숫자는 얼마나 자주 출제되었는지’, ‘얼마나 최근에 나왔는지를 바탕으로 중요도를 매긴 것입니다.

 

루이스 교재에 있는 분류를 바탕으로 하였고, 이후 모의고사를 풀거나 기출분석을 하면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추가하였습니다.

 

해당 표는 통사론과 문법에 관해서만 만든 것이 아니라 음운론과, 형태론, 의미론, 영교론 등 모든 영역에서 같은 방식으로 만들었고, 앞서 언급한 ‘Tool’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집중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또한 저는 7월 말, 희소 학원에서 주관하는 모의고사에 응시했습니다. 희소학원은 다른 학원과 달리 실제로 학교를 빌리고, 시간표도 실제 시험 시간표대로 운영하여 시험 스케줄에 따라서 컨디션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간식은 어느 정도로 챙겨가면 좋은 지, 쉬는 시간에는 무엇을 하면 좋은 지에 대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반면, 박문각에서 진행하는 모의고사는 학원에서 진행하고, 너무 협소해서 옆 사람 답안이 다 보일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본래 쉬는 시간이 40분인데 학원에서 임의로 20분 정도로 조정하여 실전 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학원 모의고사의 문제는 평가원 문제와 질적으로 많이 다르므로, 실전 모의고사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컨디션이 시험 스케줄에 어떻게 반응하는 지에 대한 경험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학교를 실제로 빌리고, 실제 시험 스케줄 대로 운영하는 학원 모의고사는 꼭 신청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9~10: 질보다 양 (모의고사를 통해 내용 확장하기)

저는 7~8월에 앞서 언급한 표를 바탕으로 각 영역에 대한 Tool을 완성하였습니다. 9~10월에는 저는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을 점검하고, 모르는 내용을 발견하여 범위를 확장시키는 작업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교육학과 전공 모두 다양한 강사의 모의고사를 풀고, 제가 모르는 것을 그때그때 정리하여 서브노트에 추가하였습니다. 교육학은 논술을 다 쓰지는 않고, 문제에서 요구하는 사항만 짧게 키워드+약술 형식으로 20분 시간 제한을 두어 하루에 2~3세트씩 풀었습니다. 전공은 A형과 B형 각각 80분을 제한으로 하여 문제를 풀고, 중간 쉬는 시간은 40분으로 하였습니다. 일주일에 1번은 실제 시험시간과 동일하게 교육학 논술부터 전공A, B까지 풀고, 리뷰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9~10월에는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면서 Noticing the Gap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발견한 부분은 마찬가지로 원서, 강의, 구글 학술 검색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학습하고, 전공 서브노트에 정리하였습니다.

 

또한 교육학은 앞서 언급한 서브노트 학습지를 계속하여 반복했습니다. 처음에는 하루에 1영역씩 복습하여 2주일에 교육학 전체 1순환이 되도록 하였고, 시간이 지나서는 하루에 2영역씩 묶어서 1주일에는 교육학이 전체 1순환이 될 수 있도록 계획을 짰습니다.

 

11: 다시 기출로 복귀 및 총정리, 시험장 매뉴얼 만들기

11월이되자, 교육학은 학습지를 통해 서브노트를 총 10회독은 했던 것 같습니다. 이 시기에 저는 다시 사고방식을 평가원에 맞추기 위해서 14년도 기출문제부터 19년도까지 매일 하루에 1세트씩 교육학과 전공 실전연습을 했습니다. 이후 문제를 다시 분석하면서 기출 경향을 파악하려 하였습니다.

 

교육학의 경우 서브노트 학습지로 동일한 방식으로 복습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무한 반복이라 지겨웠던 기억도 납니다. ㅠㅠ 또한 서브노트를 반복하면서 정말 안 외워지는 부분은 따로 발췌해서 모아두고, 틈틈이 읽어보며 외워지면 삭제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전공의 경우, 지금까지 기출을 바탕으로 분석한 내용과 모의고사를 통해 알게 된 새로운 내용이 모두 서브노트에 정리되어 있었으므로 서브노트를 반복해서 정독하며 복습하였습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시험장 매뉴얼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일종의 멘탈관리 전략으로 이를 작성하였는데, 시험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서 매뉴얼을 써보는 것입니다. 또한, 지금까지 실전 연습을 하면서 발견된 안 좋은 습관에 대해서 환기시키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면 문제 읽으면서 손톱 뜯지 않기.” 처럼 아주 사소한 내용부터 어려운 문제가 나타나면 한번 다시 꼼꼼하게 읽어본 뒤 그래도 모르겠으면 넘어간다.” 등 아주 구체적인 내용을 적었습니다.

저는 시험장에 들어갈 때는 전공 서브노트, 교육학의 경우 마지막까지 외워지지 않았던 내용들을 발췌해둔 서브노트를 가지고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서브노트를 정독하기보다 시험장 매뉴얼을 반복해서 읽어보며 마음을 가다듬었습니다.

글을 마치며

제가 시험을 준비하면서 만약 100개의 합격수기를 읽었다면, 아마도 100개의 공부법이 있었을 것입니다. 많은 수기를 읽으면서, 제가 생각한 가장 좋은 공부법이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자신이 논리적으로 그 전략의 효과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는 공부법인 것 같습니다. 자신이 그 전략이 옳다고 믿고 있고 또한 이에 대해 자신이 있다면, 그 결과를 증명해내기 위해 스스로를 더 효과적으로 동기부여를 할 것이며, 더 나은 전략을 고민한 그 과정까지도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학습에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열심히 한다고 좋은 결과가 나타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모두가 열심히 하거든요. “모로가도 서울로 가면 된다고 하지만, 분명 어떤 길은 빙글빙글 돌아가는 길인 반면, 어떤 길은 일직선으로 목적지까지 뻗어 있는 길일 것입니다. 저는 공부를 하면서 과연 이 방법이 나에게 맞는 것인지,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은 과연 없는지 계속 고민하였습니다. 저는 이 과정을 통해서 저에게 맞는, 목적지에 효과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이 다르듯, 제 글을 읽게 되는 수험생 여러분들도 자기만의 전략을 하나씩 찾기를 바라며 스스로가 임용시험이라는 긴 마라톤에서 플레이어이자 코치가 되기를 바랍니다!

 

youtu.be/5t_6AASjtWo


2차 합격수기: https://brainlibrary.tistory.com/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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