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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쌤 임용 합격 수기

2020 영어임용 초수 합격수기 (1차) (2편: 공부방식, 방향, 강도 설정)

by 곰쌤 교실 2020.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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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시험 준비를 시작하기 전: 공부방식/방향/강도 설정

공부방식: Noticing the Gap

저는 공부방식으로 원서나, 강의에 따른 커리큘럼을 따르지 않고, 철저히 내가 모르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채우기 위한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영교론에서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 ‘Noticing the Gap’이라고 하는데요, 저는 이 개념이 제 공부방식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제일 처음, 저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 3~5개년치 기출을 풀어보았습니다. 기출을 통해서 제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진단을 하였고, 그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 원서 발췌, 강의 수강, 단어 암기 심지어는 구글 논문 검색 등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Gap을 채우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후 기출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다 채워지면, 학원 모의고사를 통해서 출제 가능성이 있는 부분으로 확장시키면서 Noticing the Gap을 하였습니다.

 

스터디 vs 독학

스터디와 독학에는 장단점이 각각 존재하고 상호배타적인 경우가 많으므로 각자의 공부스타일을 파악하고, 이에 맞게 적합한 방향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고민했을 당시, 스터디의 장점 두가지로는 1) 공부에 강제적인 동기부여를 할 수가 있다. (ex. 출첵스터디, 정기적 모임), 2) 모르는 것이 있으면 물어보고 상의할 수 있다. 이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당일 컨디션에 의해서 공부 일정을 융통성 있게 조절하는 타입이었고 오히려 스터디에서의 강제성에 의해 공부를 하면 효율성과 효과성이 떨어질 것 같았습니다. 두 번째 장점과 관련해서는 모르는 부분은 원서와 인강, 검색을 통해 충분히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이고, 이렇게 혼자 해결하는 것이 훨씬 더 시간적으로 단축되었습니다. 물론 상의를 통해서 이해를 하면 훨씬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겠으나, 저는 시간이 없는 상황이었으므로 최대한 효율적인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차는 스터디를 하지 않는 것이, 2차는 스터디를 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1차는 문제 특성상 정답이 명확하게 있는 반면, 2차는 정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정답이 명확하게 있는 내용을 공부하려면 효율적으로 그 답을 찾아내는 것이 관건이며, 정답이 없는 내용을 공부하려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사고를 확장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따라서, 1차 공부를 위해 스터디를 운영하면 자칫 논의가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으며, 이는 오개념을 가지게 될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시간적으로도 비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물론! 출첵 스터디와 같이 생활 습관을 잡아주는 스터디는 예외입니다. ㅎㅎ

 

목표점수 및 공부강도 설정

저는 수험생활 내내 고민한 것이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목표를 성취할 수 있을 것인가?”이었습니다. 이러한 고민은 전략을 짜고, 실행하고, 수정하는 과정 속에서도 끊임없이 지속되었습니다. 저의 목표는 고득점이 아니라, ‘1차 합격이었습니다. 수능에서 1등급을 위한 공부와 100점을 위한 공부가 다르듯이 저는 제가 원하는 지역의 평균 1차 커트라인을 구해본 뒤, 목표점수를 100점이 아니라, 85점으로 잡았습니다. 85점이나 100점이나 1차 합격이라는 결과는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목표를 85점으로 설정한 순간, 공부강도가 많이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교육학에서 -3점을 허용하고, 전공에서 -12점을 허용한다고 마음을 먹으니, 어려운 문제를 대비하기위한 원서 정독은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대신, 기존에 어떤 문제가 어떤 방식으로 출제되고 있는지를 면밀히 파악하고, “최대한 아는 범위 내에서 감점을 최소화하여 85점을 받아내자라는 전략이었습니다.

 

원서는 음운론과 통사론의 개념을 다지기 위해서 Applied English Phonology(AEP)와 정태구 교수님의 영어통사론책을 각각 1~2회독을 하였습니다. 이후에는 기출 분석을 꼼꼼히 하며, 이를 바탕으로 간접적으로 언급되었으나 직접적으로 출제되지 않은 부분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공부하기로 전략을 구성했습니다. 만약, 기출에서 한번도 언급되지 않은 부분이 출제될 경우에는 -12점의 여유가 있으니, 틀려도 합격에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교육학 역시도 20점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17점을 위한 공부를 했습니다. 교육학은 범위가 워낙 방대하기에 어느 곳에서 무엇이 나올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20점을 위한 공부는 17점을 위한 공부보다 그 시간과 노력이 2~3배는 더 필요할 것입니다. 저는 3점을 포기하면서 얻은 시간과 노력을 다른 곳에 쏟기 위해서, 기출 분석을 바탕으로 한번도 출제되지 않은 부분은 과감히 생략해 나가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이후 1차 시험날짜가 다가오면서(9월쯤부터) 새로운 내용을 받아들일 여유가 있을 때 기출 0회인 내용들을 추가하며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youtu.be/KR50C6MNSw4


3편보기: https://brainlibrary.tistory.com/74

 

2020 영어임용 초수 합격수기 (1차) (3편: 영역별 전략)

영역별 전략 교육학 (점수: 18/20) 교육학은 김현 선생님의 1년 커리큘럼을 따라갔습니다. 기출을 보니, 제가 지금까지 들었던 교직 수업을 다시 정리하면서 공부하는 방식보다, 강사의 커리큘럼을 따라가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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