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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

워커의 숙의모형 (자연주의적 모형)

by 곰쌤 교실 2019.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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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먼저 알아야 할 내용

교육과정을 개발 모형을 이야기할때는

일반적으로 타일러의 모형이 자주 등장합니다.

 

타일러는 교육과정을 개발할 때

다음과 같은 순서를 따라야 한다고 했습니다

 

"목표 수립 - 학습내용 선정 - 조직 - 평가"

 

즉 교육을 통해,

어떤 목표를 달성할 것인지를 먼저 생각하고,

그에 맞게 무엇을 배우면 좋을지 선정하고,

그것들을 어떻게 가르치면 좋을지 조직하고,

마지막에 목표가 이루어졌는지를 측정하는 단계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1. 워커의 숙의모형 (자연주의적 모형)

워커의 숙의모형이 자연주의적 모형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워커는 타일러와 달리 실제 교육과정 개발 현장에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실제 현장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이론화 하였던 것이죠

 

그는 타일러의 4단계 중 '목표 수립' 단계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는 목표 설계 과정을 다시 3단계로 세분화 합니다.

강령 (Platform) - 숙의 (deliberation) - 설계 (design) 입니다.

 

1.1. 강령단계 (토대다지기)

강령단계에서는 교육의 이념, 신념, 방향성, 철학등이 논의됩니다.
교육과정 개발자로 참여한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견해가 표출됩니다.

예를 들면, 누군가는 '창의적 인간' 누군가는 '전인적 인간'을 주장할 수 있는 반면,

누군가는 엘리트 교육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어찌어찌 하여 '올해 교육과정에서는 창의적 인간을 육성합시다!'라고 정했다고 합시다.

 

1.2. 숙의단계

그렇게 방향성을 정하고 난 뒤, 어떻게 그 방향에 도달할 수 있을지 논의합니다.
여러가지 가능한 대안을 탐색하고 합의를 통해 선택합니다.
여기서 교육과정 참여자들의 이해관계가 반영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창의적 인간을 육성하기 위해 과학 실험 과목을 개설해야한다.' 

'창의적 인간을 위해서 교과 비중을 줄이고 체험활동 비중을 늘려야 한다.' 등의 

대안 탐색과정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각자 과학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주장을 강하게 하겠지요.

이렇게 이해관계가 반영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과정을 거쳐서 '실험 과목'이 개설되었다고 합시다.

 

1.3. 설계단계

설계단계는 숙의과정에서 선택된 대안에 대해서 실천가능한 방법으로 구체화 하는 단계입니다.

 

'실험 과목 개설'이 선택되었으니, 

필요한 장비, 분야, 예산 등이 검토되어야 하고, 

학교마다 시설은 갖추어져있는지, 

또는 실험의 위험성은 없을 것인지를 고려해보는 것이겠지요.

 

2. 한계점

워커는 목표 설정 단계에만 집중되어있다는 점이 단점이기도 합니다. 

이후 내용은 어떻게 선정되고, 조직되는지, 평가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언급이 없죠

 

또한 숙의과정은 민주적인 의사소통이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관료제가 개입되어 상명하달식 대화라면 불가능하겠죠

 

그리고 가장 큰 현실적 문제는 바로 교사, 학생, 전문가의 토대 일치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각자의 이해관계와 요구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토대 설정 단계에서 교육의 방향성 자체가 정해지기 어렵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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